| 이 대통령 "동남권, 남부 해양수도권으로…자유항행·무역질서 수호" 부산 해양수산대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날 기념식 기념사"통상질서 재편되는 불확실성 시대…바다 주도권 어느 때보다 중요""김영삼 꿈꾼 해양강국 도약 앞당길 것…해운, 안보 지탱 핵심 산업""해양강국 비전, 동남권에서 실현…남부 해양수도, 국가 생존전략" 뉴시스 |
| 2026년 05월 27일(수) 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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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해양수산대학교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통상질서와 공급망이 재편되는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세계 경제의 핏줄인 바다의 안전과 주도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96년 김영삼 정부의 해양수산부 출범은 해운과 항만, 조선과 해양산업, 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우리 대한민국을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며 "30년이 흐른 지금 이제 바다는 단순한 물류와 산업의 공간을 넘어,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좌우하는 최전선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가적 비전을 실현하는 든든한 토대가 바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우리 해운·항만의 저력"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해운산업이 단순한 물류 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우리 해운 항만사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주춤했던 글로벌 해운 공급망 회복에 속도를 내어 우리 손으로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해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운과 조선의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해상보험과 선박금융, 해운 법률서비스 산업도 폭넓게 육성해 우리 해운산업의 기초체력을 키우겠다"며 "유능한 선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바다를 통해 세계를 잇고, 평화의 길을 열고, 공동번영의 터전을 만드는 진정한 해양 강국의 비전을 바로 이곳,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실현하겠다"며 "동남권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남부 해양수도권으로서 더 높이, 더 멀리, 더 힘차게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부 해양수도권을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지역개발 사업이 아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자 해양강국의 비전을 일자리와 지역의 활력으로 직결시키는 균형성장 전략"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이 압도적인 잠재력을 바탕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을 가능성성과 기회가 넘치는 새로운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며 "항만과 공항, 철도와 도로가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해양 경제권으로 키워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해운기업과 관련 공공기관을 비롯해 해사법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국회 논의가 끝나는 대로 동남권 투자공사 등을 부산에 집적하는 해양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완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부산 지역 대학 경쟁률이 최근 높아진 것을 언급하며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견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바다를 선택한 청년 여러분의 기대에 정부가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바다의 날은 국민에게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올해로 31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세계로, 바다에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해양 강국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해군 해경 관계자, 해양수산 업 단체, 한국해양대학교 학생과 해양수산 종사자 등 400여 명이 자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 내외는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 계열로 의상을 맞췄다. 이 대통령은 남색·하늘색·흰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혜경 여사는 짙은 푸른색 투피스를 입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