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수장' 박홍근-'통화수장' 신현송 첫 회동…"난제 해법 함께 찾자" 박홍근, 14일 한은 찾아 신현송 총재와 첫 회동박홍근 "위기 극복 위해 양 기관 유기적 공조 필요"신현송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 하겠다"인구변화·양극화·지방소멸 등 극복 위해 협력하기로 뉴시스 |
| 2026년 05월 14일(목) 1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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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방문해 신 총재와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과거 기획예산처 시절(1999~2008년)을 포함해 기획처 장관과 한은 총재 간 첫 단독 회동이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기획처는 그간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국가 발전, 국민의 삶 개선에 필요한 일이라면 가보지 않은 길이라도 계속 개척하려고 한다"며 "그런 점에서 오늘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고자 한은을 방문했다. 상호 독립성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정부의 중요한 정책 과제에 대해서 긴밀하고 건설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에 재정과 연계한 국가의 중장기 미래전략을 설계하는 기획처와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꾀하는 한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 기관이 재정과 통화 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이나 구조적 복합 위기의 극복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AI 대전환, 인구구조 변화, 지방 소멸, 양극화, 기후 위기 같은 도전 과제에 대해서는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서만 효과적인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 기관의 소통이 활성화돼 경제 상황과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난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아나가는, 그래서 인식을 수시로 공유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한은을 방문하면서 신 총재에게 소나무 분재를 선물했다.
그는 "변치 않는 협력 관계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 총재님의 존함에 '소나무 송(松)'자가 있고, 제 이름에는 '뿌리 근(根)'자가 있다. 지하에서 아래를 향해 넓게 뻗어나가는 뿌리와, 지상에서 위로 올라가는 나무는 뗄 수 없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한다. 양 기관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주어진 소임을 다하면서 오래오래 협력해나가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신현송 총재는 "선물해주신 소나무 분재에는 양 기관이 지향해야 할 그런 가치가 잘 담겨있다"며 "소나무 뿌리와 나무, 줄기가 서로 지탱하면서 추위와 비바람에도 긴 세월동안 푸르름을 유지하듯이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해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인 어려움속에서도 굳건하게 안정을 지킬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신 총재는 "앞으로 한은은 물가안정과 금융 안정을 위해 정책을 운영하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을 하고 정책 대응도 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적인 과제와 구조적인 문제들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 만으로는 풀어낼 수 없을 것이다. 정부와도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인식을 수시로 공유하고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동에서 박 장관과 신 총재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정책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구조적 과제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호조로 성장세가 크게 반등했지만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취약부문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과 취약 부문 지원 등 민생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박 장관은 AI 대전환, 인구 변화, 기후위기, 양극화, 지방소멸 등 5대 구조적 과제 극복을 위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계획을 소개하면서 한은과 긴밀한 협업을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신 총재도 구조적 문제는 중장기적 통화정책 여건 변화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한은의 조사연구 역량을 토대로 적극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기획처는 "양측이 오늘 만남을 계기로 경제상황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을 수시로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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