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번지는 농업용 저수지…정부, 369곳 집중관리 '확대'

기온 상승·부영양화에 증가…5년새 최대 272곳
친수활동 저수지 21곳 신규 포함…관리 범위↑
AI 예측·앱 도입…"선제 대응 체계 강화"

뉴시스
2026년 04월 30일(목) 11:35
수도권 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에 녹조가 발생해 수질정화장치가 가동되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정부가 여름철 농업용 저수지 녹조 대응을 위해 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기후변화로 녹조 발생이 늘고, 저수지를 활용한 여가활동도 증가하면서 수질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주요 농업용 저수지를 대상으로 녹조 발생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기준 초과 시 즉시 저감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온 상승과 하천 부영양화 영향으로 녹조 발생 저수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농업용수 수질관리 기준(조류 chl-a 35㎎/㎥ 이하)을 초과한 저수지는 2020년 174개소에서 2023년 272개소까지 늘어난 뒤 지난해 232개소, 올해 217개소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중점관리 저수지를 기존 354개소에서 올해 369개소로 확대했다. 특히 산책이나 수상레저 등 친수활동이 많은 저수지 21개소를 신규로 포함해 관리 범위를 넓혔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중점관리 저수지를 대상으로 월 2회 수질을 측정하고 녹조 발생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기준을 초과할 경우 차단막 설치, 조류 제거제 살포 등 저감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

경계 단계(조류 chl-a 70㎎/㎥ 이상) 이상이 발생하면 용수원부터 농경지까지 공급 전 과정에 대해 녹조 독소를 조사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과거 수질 데이터와 기상 정보를 기반으로 녹조 발생을 사전 예측하고, 현장에서 즉시 조류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앱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로 녹조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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