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부분파업' 이틀째…"일부 업무 영향"

자재 소분 직무 60여명 내일까지 부분 파업
사측 "일부 영향 불가피…차질 최소화할 것"
노조위원장 부재에 사측 "유감…복귀후 대화"
위원장 "사측에 미리 알렸으나 액션 없었어"

뉴시스
2026년 04월 29일(수) 12:53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22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업장 앞에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04.22.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 28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29일 이 회사 노조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부분파업은 이날 이틀째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부분 파업에 투입된 인원은 자재 소분 부문 조합원 60여명이다. 공정 업무를 위해선 자재 소분이 선행돼야 하는데 정제 공정에 들어가는 버퍼 제조 재료, 세포 배양 위한 물질 등을 소분하는 작업이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위원장은 "자재 소분 직무 조합원 60여명이 내일까지 파업을 진행한 후 복귀하고 자재 소분 제외한 생산 직무, QC, QA, 연구소, CDO 개발, 공정설비 등의 조합원들이 내달 1~5일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총파업에 참여할 인원을 현재까지 2200명으로 집계했다. 협정 근로자 등의 협의를 마치면 25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를 제시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는 양상이다. 노사는 작년 12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3차례 교섭을 이어 왔다.

부분 파업 관련 사측 관계자는 "일부 직무에 대한 부분 파업에 돌입했으며 회사는 가용 인력들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며 "일부 운영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을 앞두고 박 노조위원장이 파업을 하루 앞둔 오는 30일까지 해외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도부 행보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파업 전에 노사간 대화를 하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제안에 응하려고 했으나, 위원장이 부재한 상황이라서 유감"이라며 "위원장 복귀 이후 대화 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임신한 가족과의 계획된 일정이라 무작정 바꿀 수 없어 미리 사측에 고지하며 준비하라고 알렸음에도 액션이 없었다. 조합원에도 알려서 그들은 도리어 의아해하지 않는다"며 "내가 자리를 비웠다고 의사결정이 안되거나 대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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