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6300선 코앞 코스피…상승 동력 속 '전고점' 돌파 여부 주목

뉴욕 상승에도 반도체 일부 조정…외국인 수급은 긍정

뉴시스
2026년 04월 17일(금) 10:2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6091.39)보다 134.66포인트(2.21%) 상승한 6226.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2.43)보다 10.54포인트(0.91%) 오른 1162.97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4.2원)보다 0.4원 오른 1474.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4.16. [email protected]
17일 코스피는 6300포인트까지 100포인트도 남지 않은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 동력은 유지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TSMC 등 글로벌 반도체주의 단기 조정과 주말을 앞둔 이벤트 부담이 맞물리며 지수 상승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수를 끌어올리는 업종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전쟁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10일간의 임시 휴전 합의 사실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24%) 상승한 4만8578.72에 종료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6.69포인트(0.36%) 상승한 2만410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33포인트(0.26%) 올라 7041.28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날 각각 3개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고점을 높였다. 나스닥은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2009년 이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만 TSMC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뉴욕증시에서는 3.11% 하락했다. 앞서 TSMC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5725억 대만달러(약 182억달러·약 26조8000억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5433억 대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 연구원은 "TSMC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 등을 발표했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향후 성장률 둔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반영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0.26%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고 마이크론은 0.22% 오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0% 상승하며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의 상단 제한, 유가 재상승 부담, 미국 반도체주 차익실현 압력 등에 더해 코스피의 연속적인 랠리에 따른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6300포인트 부근에서 수급 공방전이 상당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전고점 돌파는 여부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로 넘어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날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더라도, 혹은 종가가 하락세로 마감을 하더라도 추후 전고점 돌파 기회는 계속 주어질 것이라는 데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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