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심장에 들어설 대통령 집무실 설계, 국민 선택은?

행복청, 17일부터 7일간 온라인 '국민공감투표'

뉴시스
2026년 04월 16일(목) 12:31
[나이스데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안이 드디어 공개됐다. 국내 건축계의 치열한 경쟁 끝에 17개 출품작 중 5개가 최종 본심사에 진출했고, 국민의 손으로 '국민공감 특별상'을 가릴 투표가 시작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온라인 '국민공감투표'를 모바일 및 투표 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성인이라면 누구나 본인인증을 거쳐 참여할 수 있으며 최다 득표작에는 별도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설계공모는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상징하는 국가적 핵심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건축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작품은 ▲공유풍경(Commonscape)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 지혜의 풍경 ▲열린 권력의 표상(The Representation of Open Power) ▲질서로서의 국정 : 제도의 공간적 태도 ▲국민의 뜻으로 하나된 풍경, 민의일경 등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들 작품이 지형과 주변 맥락을 고려한 배치, 전통건축의 현대적 재해석, 국민과의 소통을 반영한 공간 구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징성을 무게감 있게 담아낸 안부터 실용성을 강조한 안까지 다양한 해법이 제시된 점도 주목된다.

국민공감투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국민의 선호를 확인해 설계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과정이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된다. 최종 당선작은 24일 2차 심사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민공감투표가 대통령 세종집무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은 집무실을 건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공사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위한 부지 조성 공사가 15일 입찰 공고된다"며 "이 대통령은 퇴임식을 세종에서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세종집무실은 내년 8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부지는 35만㎡ 규모이며 사업비는 98억원, 공사 기간은 14개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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