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제로 판매량 증가 없었다"…산업부, 휘발유 13.8% 감소 반박

3월1주 대비 4월2주 기름 판매량 67만→59만 11.7%↓
3월3주~4월2주 휘발유·경유 판매량 1.8%, 7.6% 감소

뉴시스
2026년 04월 16일(목) 12:30
[나이스데이] 정부가 지난달 13일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로 인해 석유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등 시장 왜곡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인위적인 가격 억제가 소비자들의 가수요를 자극했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이후인 3월 넷째주에 휘발유와 경유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4월 들어 휘발유와 경유 판매량은 전년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가격제가 시행된 3월 첫째주 대비 4월 두째주의 주유소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휘발유는 13.8%, 경유는 10.1%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전체 석유제품 판매량이 11.7% 줄어들며 가격 억제에 따른 수요 증가 주장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2025년과 2026년 주유소 판매량을 비교한 수치를 공개했다.

중동 전쟁이 발생한 이후 주유소에서 판매된 기름 판매량은 2월 넷째주 65만1177㎘, 3월 첫째주 67만2554㎘, 3월 둘째주 60만9723㎘, 3월 셋째주 63만8068㎘, 3월 넷째주 73만1000㎘, 4월 첫째주 58만8990㎘, 4월 둘째주 59만3673㎘ 등이다.

이중 3월 첫째주와 넷째주의 경우 각각 전년동기대비 8.23%, 8.96% 기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기간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첫째주는 주유소들의 기름값 인상에 따라 일시적인 수요가 몰렸고 3월 넷째주의 경우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기름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해 일시적으로 석유 제품의 소비가 늘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특히 최근 들어선 석유제품 소비가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4월 두째주 석유제품 판매량은 59만3673㎘ 수준으로 중동전쟁 발생 이전인 2월 넷째주인 65만1177㎘와 비교할 때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3월 첫째주 대비 4월 둘째주 판매량을 비교하면 변동율을 더 크게 나타났다. 3월 첫째주 석유제품 판매량은 67만2554㎘로 타나났지만 4월 둘째주엔 59만3673㎘로 11.7% 줄었다. 휘발유는 29만9780㎘에서 25만8542㎘로 13.8% 줄었고 경유는 37만2774㎘에서 33만5131㎘로 1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 전쟁이 지속되면서 실시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공영주차장 5부제, 민간 자율 5부제 등 에너지 절약 대책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었고 전년대비 상승한 기름값에 따라 소비량도 줄어든 것으로 볼 여지가 많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3차 최고가격제에서 가격을 동결한 이후 석유제품 소비가 많이 늘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3월 셋째주부터 4월 둘째주까지 주유소 판매량을 보면 휘발유는 1.8%, 경유는 7.6%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양 실장은 "주유소들이 전쟁이 일어나고 3월 첫째주 후반부터 가격을 올리기 시작해서 가격 반영이 굉장히 빨랐다고 국민들이 인식했는데 전쟁이 발생하기 전인 2월 넷째주와 지난주(4월 두째주)를 비교해도 휘발유와 경유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고가격제로 인해 석유제품 소비량이 증가했고 판매량이 늘었다는 논란에 대해 확정적으로 줄었다 또는 늘었다로 말하기에 앞서 판매량이 증가한 기간을 빼서 비교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 것 같다"며 "향후에도 판매량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객관적이고 다양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오만·카자흐스탄·카타르 4개 국가를 방문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단이 원유 2억7300만 배럴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선 6월에 들어올 수 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양 실장은 "대체 원유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비축유를 활용한 스와프 활용도 진행되고 있어서 4~5월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강훈식 비서실장이 발표한 2억7300만 배럴을 상황이 장기화되는 것까지 감안해서 연말까지 확보한 물량에 대해 확답을 받은 거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억7300만 배럴은 대부분 지금부터 계약을 해서 연말까지 받게 돼 있어 직접적으로 4~5월 물량이랑은 관련은 없다"며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배정된 5000만 배럴의 물량이 있는데 특사단이 선적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물량이 6월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는데 물량 중 일부가 5월 물량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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