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이어진 인연… 무안군 공직자들의 따뜻한 도움 눈길

군청과 면사무소 잇는 친절한 안내로 군 시절 동기와 극적 재회

서양빈 기자 nice5685a@naver.com
2026년 04월 08일(수) 11:32
46년 만에 만난 인연
[나이스데이]최근 한 순천 시민이 46년 전 인연을 다시 만나게 된 사연이 알려지며, 무안군 공직자들의 따뜻한 민원 응대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무안군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46년 만의 만남을 이루게 해준 무안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남 순천에 거주하는 김성곤 씨는 글에서, 업무차 무안을 방문했다가 군 복무 시절 함께했던 동기가 현경면에 거주했던 기억이 떠올라 오랜 인연을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김 씨는 업무로 방문한 산림공원과에서 정재석 팀장에게 사연을 전했고, 정 팀장은 주민 관련 사항은 면사무소에 문의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고 빠를 수 있다며 관련 내용을 친절히 안내했다.

이후 현경면사무소를 찾은 김 씨는 민원실에서 46년 전 군대 동기였던 박정배 씨의 행방을 물었다. 이에 정은영 주무관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바로 안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주민이 몇 명인지라도 확인할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문의했다. 정 주무관은 현경면 내에 ‘박정배’라는 이름을 가진 주민이 2명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김 씨는 본인의 이름과 군 복무 당시 인연을 전달하며, 당시 동기가 맞는지 확인을 부탁했다. 정 주무관은 전화로 군 복무 사실과 김성곤 씨를 아는지 여부를 확인했고, 마침내 46년 전 동기를 찾아냈다.

사연의 또 다른 주인공인 박정배 씨는 연락을 받은 뒤 곧바로 면사무소로 찾아왔고, 두 사람은 반가운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오랜 시간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주말에 순천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뒤, 도움을 준 면사무소 민원실 정은영 주무관에게 돌아와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현경면사무소 직원들은 두 사람의 재회를 함께 축하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김성곤 씨는 게시글을 통해 “처음 상담을 해주신 정재석 팀장님, 인연을 찾아주신 정은영 주무관님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며, “두 분 덕분에 46년간 단절됐던 인연이 다시 이어지게 됐고, 그래서 무안군이 향기로운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산림공원과 정재석 팀장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그 짧은 안내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하니 오히려 제가 더 기뻤다”며, “앞으로도 무안군민은 물론 무안을 찾는 모든 분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현경면 정은영 주무관은 “면사무소를 찾는 분들께 친절히 안내하고 도와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두 분이 서로를 기억하고 다시 만나고자 했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연은 군청과 면사무소를 잇는 친절한 안내와 적극적인 민원 응대가 오랜 인연을 다시 이어주는 따뜻한 결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서양빈 기자 nice5685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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