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백질·식이섬유 풍부한 유채…"나물용 고부가 작물로 활용 가능" 농진청, 국내 주요 유채 8개 품종 분석 뉴시스 |
| 2026년 04월 07일(화) 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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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유채의 영양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기능성 채소로 활용하기 위한 재배·가공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농진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진은 국내 주요 유채 8개 품종(한라·중모7001·중모7002·목포135호·내한·탐라·유려·영산)을 대상으로 생육 단계별 기능성 성분과 가공 적성을 종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채의 단백질 함량은 15~33%, 총 식이섬유는 15~25%로 높았다. 칼슘은 건물 100g당 0.9~1.2g, 칼륨은 3.4~6.2g으로 무기질도 풍부하게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잎채소 식이섬유(10~20%)와 칼슘 함량(0.3~0.8)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능성 성분은 생육 단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과 베타카로틴 등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체 키가 20~30㎝인 생육 중기에 가장 많이 함유됐다. 반면 항산화·항암 관련 생리활성을 지닌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생육 초기(10㎝)와 후기(40㎝)에서 높은 함량을 나타냈다.
품종별로는 '유려', '한라', '중모7001'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영양 성분을 보였다.
나물용 채소로는 조직이 연하고 품질이 좋은 생육 중기 단계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가온 시설 기준으로는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 사이 수확 시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성분과 품질을 고려해 활용 목적에 따라 수확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채는 데친 이후에도 색감과 조직감이 유지돼 생나물로 활용하기 적합하며, 건나물로 가공했을 때 재수화율이 450~550% 수준으로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와 전남·전북·경남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약 7000㏊ 규모에서 유채가 재배되고 있다. 주로 경관용이나 기름 생산에 활용되고 있으나, 나물용 채소 시장이 확대될 경우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나물류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이 중 봄철 나물 시장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선경 농진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유채는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갖춘 고부가가치 작물"이라며 "앞으로 재배·가공 기술을 정립해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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