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 비만 치료제 GLP-1, 매주 안 맞아도 감량 유지 감량 목표 도달한 뒤 주사 중단 땐 요요 뉴시스 |
| 2026년 03월 06일(금) 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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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GLP-1 주사제를 사용해 일단 목표 체중에 도달한 뒤 주사를 중단하지 않고 2~3주 이상으로 주사 주기를 늘려도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샌디에이고 의대 비만 전문의 미치 비어만 박사는 보고서에서 36주간의 추적 관찰 끝에 GLP-1 주사 간격을 늘린 환자 대부분이 체중을 유지했으며 혈압 감소와 혈당 조절 개선 같은 건강상 이점도 유지했다고 밝혔다.
3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투여 횟수를 줄인 환자 중 다시 체중이 늘어난 환자는 4명이며 이들은 다시 주 1회 주사로 복귀해 체중을 줄였다.
지난달 학술지 "오베시티(Obesity, 비만)"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평생 매주 고가의 약을 주사하기 힘든 환자들에게 매력적 방안이 될 수 있다.
기존의 연구들은 GLP-1 계열 약물 사용을 중단한 사람들이 약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줄였을 때보다 더 빠르게 다시 살이 찌며 대사 관련 이점도 사라지는 것으로 밝혀왔다.
하버드 의대 비만 전문의 파티마 스탠퍼드 박사는 이번 연구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아니었다며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연구가 "영원한 주 1회 최대 용량 투여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개인 맞춤형 투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참여 환자들은 대부분 체질량지수(BMI)가 비만 기준인 30 이상에서 과체중 기준인 25.2로 상당히 낮아진 상태였다.
17명은 표준 용량을 격주로 주사했고 6명은 10~14일에 한 번 주사했다. 다른 7명은 2주 이상의 간격으로 주사를 맞았으며 가장 긴 간격은 6주였다.
빈도를 줄인 동안 대부분의 참가자는 소폭의 추가 감량을 이어가거나 체중을 유지했다.
소폭 체중이 증가한 경우는 5명뿐이었다. 36주 후 환자들의 평균 BMI는 정상 체중으로 분류되는 24.6으로 떨어졌다.
연구는 이 기간 동안 추가로 감량된 체중은 근육이 아닌 지방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들은 또 당뇨 전 단계,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혈압 등의 지표가 개선된 상태를 유지했다.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는 효과가 크지만 비용이 많고 평생 매주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환자들이 거부감이 느끼는 경우가 많다.
미국 성인의 약 51%가 비만 치료 대상이지만 실제로 GLP-1 치료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6%에 불과하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