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C형간염 확진 검사비, 내년부터 종합병원까지 지원

병·의원급 확진 검사에서 상급·종합병원까지
올해 검진받은 56세도 내년 3월까지 소급 지급
질병청 "인지 어려운 C형간염, 조기 치료 기대"

뉴시스
2025년 12월 23일(화) 11:36
[나이스데이] 질병관리청은 23일 2026년부터 56세(1970년생)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 양성자 확진검사비 지원 사업을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C형간염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많은 40~50대 중장년층에서 암종별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히는 간암의 원인 질환 중 하나로, 질병 부담이 매우 높지만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있어 초기 무증상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56세 대상 C형간염 국가검진사업을 시행한 후 중간 점검한 결과, 다른 연령과 달리 특히 56세 환자 발견이 전년 대비 35% 증가해 조기 발견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질병청은 이러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확진검사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그동안 병·의원급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56세 국민에 한해 지원하던 진찰료, 검사비 본인부담금을 2026년부터는 상급·종합병원까지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56세 국민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또한 2025년에 국가검진 결과 C형간염 항체양성자로 확진검사를 받고 아직까지 확진검사비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아 검사비 지급이 제외됐던 56세 국민(2025년기준, 1969년생)에게도 내년 3월 31일까지 신청 시 소급해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C형간염 항체 양성자 확진검사비 지원사업 확대로 증상이 없어 인지가 어려운 C형간염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형간염 관리 강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 강화, 고위험군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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