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진들, 송언석에 '계엄 1주년 사과' 등 의견 제시…"다양한 얘기 나와"

4선 이상 중진들, 송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
"어떤 형태로 계엄 1년 메시지 낼 것인지 논의"

뉴시스
2025년 11월 26일(수) 11:18
[나이스데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26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사과 메시지 등 12·3 비상계엄 1주년 대응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호영·조배숙·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이헌승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들은 이날 송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회동했다.

이종배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안고 있는 현안들, 우선 오는 27일 본회의와 관련된 문제와 12월 3일 비상계엄 1주년 문제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원들이 각자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계엄 1주년과 관련해 중도 확장이나 외연 확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왔나'라는 질문에 "그런 얘기들도 좀 있었다. 어떤 형태로 우리가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낼 것인가 하는 얘기들도 좀 있었다"고 답했다.

'사과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나'라고 재차 물으니 "그런 얘기도 했고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좋을지 또는 하는 게 좋을지, 안 하는 게 좋을지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며 "(송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반응한 건 없고, 주로 듣기만 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안 받을 경우에 다른 법안들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추진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관련성이 있긴 하지만 국정조사를 안 받으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 이렇게 조건적으로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조배숙 의원은 취재진에게 "(여당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하지 않고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에서 하자는 것인데, 법사위로 가면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편파적으로 진행을 하지 않나"라며 "증인 신청도 안 받고, 발언권을 제한하고, 걸핏하면 퇴장시키는데 제대로 되겠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3선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동까지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관련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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