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軍 "MDL 표지판 작업, 유엔사 감독 하 우리가 실질적 조치 이행" "정전협정 관련사항 유엔사와 긴밀히 소통·이행" 뉴시스 |
| 2025년 11월 18일(화) 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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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한국이 정전협정 당사자가 아니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군사분계선 기준선을 설정하는 주체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는 정전협정을 이행하는 당사자"라며 "남북 기본 합의서에도 평화 상태 구축 시까지 정전협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전협정와 관련한 사항은 유엔사와 긴밀히 소통해서 시행하고 있다"며 "만약 표지판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할 경우, 유엔사가 정전협정 이행에 대한 감독을 하는 것이고 우리는 실질적인 조치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전날(17일) 우리 군이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북한의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특별한 반응은 아직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군사분계선이 약 240㎞ 정도인데 대화 성사 시에 표지판을 전부 세운다는 취지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만약 대화가 시작된다면 그때 협의해야 될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 군이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했지만, 이후 북한군의 MDL 침범상황이 재차 발생하면 기존 규정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DL 상황에 대한 대응은 저희가 규정대로 계속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오후 북한에 남북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국방부에서 발표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에서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MDL)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회담 일정,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이 북측에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은 지난 2018년 제10차 장성급군사회담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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