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9명중 1명은 앓는 '이 질환'…"6초에 1명 꼴로 사망"

전세계 성인 중 당뇨환자 5억8900만명
의료비 지출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
작년 당뇨로 340만명사망…6초에 1명

뉴시스
2025년 11월 12일(수) 10:50
[나이스데이]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당뇨병'의 위험이 구체적인 숫자로 드러났다. 전세계 9명당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이로인해 6초에 1명꼴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뇨협회는 11월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발표한 ' 당뇨병 아틀라스' 제 11판의 주요 내용을 12일 발표했다.

IDF는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와 당뇨병환자들의 삶의 개선을 위해 1950년 설립된 초국가적 조직으로, 전 세계 158개국 251개 당뇨병 학회 및 환자단체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IDF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2~3년마다 각국 전문가들을 소집해 전 세계 당뇨병 현황 및 이로 인한 사망률, 의료비 지출 등에 관한 최신 데이터를 담은 '당뇨병 아틀라스'를 발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20~79세 성인 중 약 5억89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전세계 성인 9명 중 1명 꼴로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이 수치는 오는 2050년께는 8억5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당뇨병 환자 수 1~3위 국가는 중국, 인도, 미국이며 이 국가들 환자 수를 모두 합하면 2억7600만 명이 넘는다. 당뇨병 유병률은 파키스탄, 마셜 제도, 쿠웨이트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당뇨병으로 가장 많은 의료비를 지출한 나라는 미국이었으며, 중국과 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환자 1인당 기준으로는 스위스, 미국, 노르웨이 순이었으며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유럽 국가였다.

당뇨병은 혈당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신체 내 대사변화로 인해 심근경색 위험이 비당뇨인보다 73% 높고, 뇌졸중, 심부전 위험도 각각 54%, 84%나 높아진다. 치매 발병위험도 56%나 높아지며 당뇨병 진단시기가 1년 빨라질 때마다 치매 발병위험도 1.9%씩 높아진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340만 명에 달했다. 전세계에서 6초에 한 명씩 당뇨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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