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부 조기 우승으로 김빠진 K리그?…피말리는 승강 싸움 시작 이번 주말 K리그1 36라운드·K리그2 38라운드 뉴시스 |
| 2025년 11월 07일(금) 1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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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 2025는 오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K리그1은 36라운드, K리그2는 38라운드가 진행된다.
K리그1은 전북현대의, K리그2는 인천유나이티드의 조기 우승으로 일찌감치 트로피의 주인이 정해졌다.
K리그2에서는 2위까지 확정돼 수원삼성이 승강 플레이오프(PO)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2025시즌 K리그에서는 최대 3개 구단 간의 승격과 강등이 가능하다.
먼저 K리그1 최하위 팀은 K리그2 우승팀인 인천과 자리를 맞바꾼다.
이어 승강 PO에서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의 맞대결인 승강 PO1과 K리그1 10위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간의 승강 PO2로 진행된다.
K리그2 플레이오프는 4, 5위가 격돌하고, 승자가 3위를 만나는 구조다.
승강PO1 1차전은 오는 12월3일, 2차전은 12월7일 각각 치러진다.
승강PO2 1차전은 12월4일, 2차전은 12월7일 각각 열린다.
생존 싸움이 한창인 K리그1 파이널 B(하위 스플릿) 그룹에서는 7위 광주FC만이 유일하게 조기 잔류를 확정했다.
광주가 지난 35라운드에서 제주 SK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고, 타 구장 상황 덕에 빠르게 다음 시즌 1부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남은 잔류 안정권 두 자리를 놓고 FC안양(승점 45), 울산 HD(승점 41), 수원FC(승점 39), 제주(승점 35), 대구(승점 29)가 경쟁한다.
다이렉트 강등이 가장 유력한 건 최하위의 대구다.
다행히 잔여 일정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11위가 돼 승강 PO를 통한 생존이 가능한 시나리오가 남아있다.
8일 홈에서 이미 잔류를 확정한 데다, 12월6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북현대와의 일정을 앞둔 광주가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
또 23일에는 11위인 제주와 직접 맞대결도 앞두고 있다. 단 1승뿐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 무패(1승4무)를 달리고 있는 점도 대구에는 고무적이다.
대구가 극적 반전을 이뤄낸다면 제주가 지난 2019년에 이어 또 한 번 다이렉트로 강등될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제주는 잔여 일정에서 안양, 대구, 울산을 상대한다.
반대로 제주가 막판 상승세를 그릴 경우에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수원FC 등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까지 리그 3연패를 했던 강호지만, 이번 시즌 유독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판곤 전 감독, 신태용 전 감독 등 무려 두 명의 사령탑과의 동행에도 결국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B로 향했다.
현재 노상래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는데, 파이널 라운드 진입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선 1무1패로 부진하고 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까지 포함한 최근 공식전에는 2연패다.
이런 울산이 이번 오는 9일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FC를 꺾는다면 잔류 가능성을 키울 수 있지만, 반대로 수원FC에 발목 잡힌다면 승강 PO를 치러야 하는 10위로 추락하게 된다.
K리그2에서는 부천FC1995(승점 63), 전남드래곤즈, 서울이랜드(이상 승점 59), 성남FC(승점 58), 부산아이파크(승점 55), 김포FC(승점 54)가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현재로서는 부천이 가장 유력하다. 시즌 잔여 2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다.
부천은 9일 김포 원정길에 오른다.
4위 전남과 다득점에서 밀려 5위에 위치한 서울이랜드는 3위 진입을 꾀한다.
전승을 거두되, 부천이 미끄러지는 상황을 바라야 한다.
그러면서 뒤를 추격하는 팀들과의 차이도 신경 써야 한다.
전남은 8일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서울이랜드는 9일 충북청주 원정 경기를 갖는다.
성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 이후 상위 팀들이 최대한 승점을 적게 쌓아야 극적 5위를 기대할 수 있다.
부산, 김포도 현실적으론 쉽지 않으나, 산술적으로는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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