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APEC도 시정연설도 A급

정청래 "AI 시대 여는 첫 예산안…국민 행복 대통령으로 기록"
與, 국힘 시정연설 불참에 "유감" 입장도

뉴시스
2025년 11월 04일(화) 12:55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A급"이라고 평가하며 국회 차원의 예산 협력을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이후 페이스북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도 A급이고, 시정연설도 A급"이라고 적었다.

정 대표는 "(예산 시정연설에서) 특별히 더 눈에 들어온 대목은 바로 AI(인공지능) 강국 실현의 꿈"이라며 "안타깝게도 지난 정부는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한 것도 모자라 R&D(연구개발)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과거로 퇴행했다"고 했다.

그는 "출발이 늦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부단히 속도를 높여 선발주자들을 따라잡아야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긴다"며 "정부가 마련한 2026년 예산안은 바로 Al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 정보화 고속도로 인터넷 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인공지능 고속도로를 깔아 AI 3대강국의 꿈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후세에 역사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과거를 청산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연 미래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 5000~6000시대를 열어 국민들을 잘 살게 만든 대통령, 국민 행복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2026년도 728조 예산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재명 정부의 첫번째 예산이자,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번째 예산"이라고 적었다.

김동아 의원은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주저하지 않는 결단과 철학을 보여주셨다"며 "국회도 이에 발맞춰,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과 미래산업 투자를 위한 예산안이 차질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꼼꼼히 심사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앞서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전날(3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야당탄압 불법특검"이라며 규탄했다.

이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라의 살림을 논하는 본회의장이 오늘은 국민의힘의 빈 의자로 가득했다"며 "국민 앞에 설명하고, 함께 논의하자는 자리를 그들은 스스로 걷어찼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국회에서 국민의 이름으로 맡은 의무를 내던졌다.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이 (시정연설에) 불참해서 유감스럽다. 아마도 어제 특검이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대한 반발인 것 같다"며 "적어도 국익과 국정의 정상적 운영에 대해서만큼은 협조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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