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장철 물가 안정에 가용수단 총동원…역대 최대 500억 투입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주재
"기상 불확실성 지속…배추·무 4.7만t 이상 공급"

뉴시스
2025년 11월 04일(화) 12:00
[나이스데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의 핵심인 생활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갑작스러운 추위 등 기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지난해 과일·석유류 가격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잦은 비, 연휴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특히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전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배추·무 등 정부 비축물량 4만7000t과 고추·마늘·양파·소금 등 5000t을 집중 방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장철 할인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을 토입해 김장 채소와 돼지고기, 새우젓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계부처가 품목별 가격과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응방안도 즉시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구 부총리는 "2030년까지 유통비용률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유통경로를 간소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 수산업'으로 신속히 전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도매시장 판매자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거래 품목을 기존 60종에서 134종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2028년까지 강원(연어), 포항(연어), 신안(새우), 제주(넙치), 당진(바다송어) 등 5곳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AI 기반 수산물 수급예측모형을 신속히 개발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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