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2026시즌 WS 우승 베팅 1위 독주… 토론토는 11위 2위는 뉴욕 양키스 뉴시스

2025년 11월 03일(월) 12:20

[나이스데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스포츠 베팅 업계가 2026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다저스를 지목했다.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3일(한국 시간) 온라인 스포츠 베팅 업체 ESPN BET의 분석을 인용해 다저스의 2026시즌 WS 우승 배당률이 +375로 30개 구단 중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375'는 100달러를 베팅해 적중할 경우 375달러의 순이익을 얻는다는 의미다.

뉴욕 양키스(+700)가 다저스의 뒤를 이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각각 +1200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WS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00으로 시카고 컵스와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의 올 시즌 전 배당률이 +6000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큰 상승폭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는 내년 우승 배당률이 ＋50000으로 30개 구단 중 공동 최하위를 기록, 베팅 회피 구단이 됐다.

베팅 업체들이 공개한 데이터에서도 다저스 인기는 확인된다. 베트MGM은 "다저스는 올해 가장 많은 베팅을 받은 팀이며, 2연패에 성공하면서 다수 이용자가 환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2026년 3연패 배당률 1순위로 출발했고, 베팅 수요도 계속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래프트킹스에선 2026년 WS 우승팀 베팅 40%가 다저스에 몰렸고, 전체 금액 기준 25%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토론토로 각각 베팅 건수 12%, 베팅액 22%를 기록했다.

조니 아벨로 드래프트킹스 이사는 "다저스는 하위 타순까지 평균 이상의 전력을 갖췄고, 투수진 역시 흠잡을 데 없다. 이러한 전력을 유지하는 한 다저스는 매년 우승 후보로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