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열흘 앞…"새 교재 펼칠 생각 말고 틀렸던 문제를" "모의평가 위주 오답 점검해야…탐구·수능최저 등 집중공략" 뉴시스 |
| 2025년 11월 03일(월) 1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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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평가 위주 오답 점검해야…탐구·수능최저 등 집중공략"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일 수능까지 열흘 간의 학습 전략과 관련해 "새 교재를 한 권 더 여는 행동은 뇌에 자극은 주지만 점수를 안정시키지는 못한다"며 "오히려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 중 틀렸던 문항, 시간이 모자라 풀지 못했던 문항, 실수로 오답 처리한 문항만 다시 모아 재풀이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수능에서는 개념 부족보다 마킹 밀림, 한 줄 건너뜀, 시간 배분 실패로 점수가 떨어지는 사례가 더 자주 발생한다"며 "OMR 카드 마킹 연습을 실제 시간에 맞춰 몇 차례 시행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오답노트 학습범위를 최근 3개년도 평가원 모의고사 위주로 압축해 마무리 학습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어려웠던 모의고사보다는 최근 수능 출제 경향 기조와 가장 부합하는 최근 3개년도 평가원 모의고사 위주로 범위를 좁히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임성호 대표는 "분산된 오답노트를 압축된 하나의 노트로 만들면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최종 압축된 오답노트를 수능 당일 고사장으로 가지고 가면 좋다"고 제안했다.
임 대표는 "단기간 암기를 통해서도 점수 상승이 가능한 탐구영역에 보다 더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며 "탐구과목 오답문항 학습 시 5지 선다형에 나오는 단어, 선지 패턴 등에 익숙해지도록 정답이 아닌 선지 내용을 의미있게 학습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한 모의고사는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라며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항을 확인하고 오답 정리를 통해 오답의 이유를 찾고 다시 풀어서 왜 틀렸는지 확인하고 맞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지금껏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소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그 동안 풀었던 문제와 오답 중심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문제를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싶다면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위해 영역별 점수를 보고 등급 경계선에 있는 영역이 있다면 확실하게 상위 등급으로 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영역, 현재 성적이 낮아서 점수 상승 가능 폭이 큰 영역, 단기간에 점수 상승이 가능한 영역 등을 고민해 학습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에듀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남은 시기에는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어렵게 느끼거나 충분히 학습되지 않는 부분보다 내가 반복하는 실수로 놓치는 문제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심으로 점검해서 이른바 '하방'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당일 시간표 맞춰 생활 리듬 셋팅 필요…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
수험생의 생활 패턴과 관련해 임 대표는 "11월 13일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추어 생활 리듬을 셋팅해야 한다"며 "기상시간, 시험장 도착시간, 1교시 시험 시작시간, 점심시간 등 수능 당일 시간표로 셋팅할 필요가 있다"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등 신체적 리듬 관리도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올해 수험생이 많아졌다고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수험생이 많아져 1~2등급 진입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집안 주변인들의 지나친 관심, 간섭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취약한 과목을 보완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극단적인 방식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여러 방법들에 일일이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공부하다가 페이스를 놓치기보다는 스스로를 더 점검해보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소장은 "수능 당일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시험 전날에는 '준비'에 집중하고 '학습'은 가볍게 마무리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저녁 식사 후 곧바로 수험표, 신분증, 컴퓨터용 사인펜, 여분의 연필·지우개, 개인용 시계를 가방에 넣어두고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이후에는 분량이 적은 기출이나 단답형 암기거리를 훑는 정도로만 공부하고, 밤 10시 전후로 몸을 눕혀 수면을 시도하는 편이 좋다"며 "이때 새로운 내용을 외우기 시작하면 각성도가 올라가 숙면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시험 당일에는 '미리미리'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험장에는 여유 있게 도착해 화장실을 먼저 다녀오고, 1교시 시작 전까지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어와 같이 긴장도가 높은 1교시에서는 첫 몇 문제를 급하게 처리하다가 쉬운 문제를 틀리는 일이 잦기 때문에, 문항 요구 조건과 지문 구조를 정확히 확인하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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