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동구의회 박종균 의원, “30년 방치된 지산유원지, 이제는 동구가 나서야” 구정질문에서 신양파크호텔·지산유원지 방치 지적, “도심형 자연휴양림으로 재탄생 제안”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
| 2025년 11월 03일(월) 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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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978년 개장한 지산유원지는 1994년 부도 이후 30년 넘게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리프트와 모노레일만 운영되고 있을 뿐, 유원지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업자나 광주시 결정만 바라보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빠른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쓰레기로 뒤덮인 저수지 주변과 장기간 청소 흔적이 없어 이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화장실 관리상태를 지적하며 시급한 재정비를 촉구했다.
그는 서울 노원구의 ‘수락휴’를 사례로 들며, “지산유원지나 신양파크호텔 부지는 도심과 가깝고 접근성이 높아 도심형 자연휴양림으로 개발할 경우 큰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광주시와 사업자에 이를 적극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신양파크호텔 부지의 활용방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광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추진 중이지만,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 조차 모으지 못하고 있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광주시 방침만 바라보다간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동구 지역화폐 ‘동구랑페이’의 발행 문제를 언급하며 “광역시 자치구의 지역화폐는 생활권 중복으로 실효성이 낮다”며 “구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화폐 대신, 광주상생카드나 온누리상품권 가맹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동구의 예산규모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16위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온누리상품권이 더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종균 의원은 “좋은 정책은 빠르게 벤치마킹하는 것도 능력”이라며 “서울 노원구의 도심형 자연휴양림, 광주 서구의 온누리상품권 정책처럼 동구도 실질적인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