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RM "K-팝은 비빔밥, 다양성이 힘…아미가 장벽 무너뜨려" 'APEC CEO 서밋'서 연설 뉴시스 |
| 2025년 10월 29일(수) 1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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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K-팝의 힘은 여러 재료가 조화를 이룬 비빔밥과 같다면서 이런 점이 '문화 장벽'을 무너뜨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29일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쳐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렇게 밝혔다.
RM은 K-팝은 서로 배경이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매개가 된다면서 이를 비빔밥에 비유했다.
밥과 여러 나물, 고기, 양념 등을 섞어 비벼 먹는 게 비빔밥이라고 설명한 RM은 "K-팝은 독특한 미학의 감정과 제작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힙합 같은 서구 음악을 거부하지 않고 비빔밥처럼 개성 강한 모든 요소를 독특한 정체성으로 새롭고 재밌고 신선하게 조합해 콘텐츠를 만들어낸다"고 특기했다.
즉 K-팝은 360도 토털 패키지로서 음악, 댄스, 스토리텔링, 미디어 결합된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K-팝의 성공은 특정 하나의 문화가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 다양성과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면서 여러 목소리가 합해져 창의적 에너지 폭발했기 때문"이라면서 "문화는 강과 같습니다. 자유롭게 흐르고 여러 지류가 하나로 합쳐져 하모니를 내기도 하죠. 같이 만나면 멀리 나아갈 수 있고 새로운 것이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RM은 특히 무엇보다 전 세계의 장벽을 무너뜨린 힘은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아미는 우리 음악을 매개로 삼아 국경, 언어를 뛰어넘는 대화를 이어갔다"면서 "음악적 메시지에 영감을 받아 기부를 하고 사회적 캠페인을 벌여 세상이 놀라기 시작했죠. 새로운 공동체이자 팬덤 문화인 아미는 문화적 연대의 순수한 힘으로 국경을 넘어 장벽을 흔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