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민희 '갑질 의혹' 與을지로위원회에 신고…"즉시 사퇴해야"

"사채업자가 수금하듯 국정감사 기간에 딸 결혼시켜"

뉴시스
2025년 10월 29일(수) 11:42
[나이스데이]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딸 결혼 논란을 '갑질'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직접 국회 본관에 위치한 을지로위원회에 찾아가 제출하려했으나 을지로위원회의 거부로 제출하지 못했다. 이어 민병덕 민주당 의원실에 가서 제출하려했으나 역시 거부당해, 온라인으로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당내 민생 문제를 담당하는 위원회다.

문호철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민희 위원장은 그동안 자신의 마음에 안 들면 회의에서 퇴장명령을 하며 갑질을 했다"며 "심지어 딸 결혼 논란과 관련해 국민과 언론이 지적하자 겸허한 수용을 하지 않고 sns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암세포라고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행태는 적반하장 그 자체"라며 "최 위원장은 과방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했다.

강대규 미디어특위 패널소통단 부위원장은 "어제 보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 날짜가 지난해였다고 한다"며 "그런데 결혼식은 국정감사 기간에 맞춰서 했다. 당연히 피감기관들이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강 부위원장은 "마치 사채업자가 수금하듯이 국정감사기간에 딸 결혼식을 했다"며 "과방위 직원 3명이 과로로 쓰려졌는데 왜 축의금 돌려주는걸 또 직원에게 시키느냐. 강선우 민주당 의원급 갑질"이라고 했다.

이준우 당 미디어대변인은 "최 위원장은 가정 대소사에 자기 보좌진을 동원했고 회의 도중 방송사 직원에 대해 퇴장명령을 했다"며 "거기에 과다한 업무로 과방위 직원 3명이 쓰러졌다. 그런데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건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을지로위원회와 민주당은 최 위원장에게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며 "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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