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아시아 4개국 순방…내달 4일 한미SCM 개최

펜타곤 "하와이 거쳐 日·말레이·베트남·韓 순차 방문"
아시아 두 번째 방문…국방비 증액·국방 협력 논의 전망
"美, 인태 집중-동맹과 힘을 통한 평화 필요성 인식"

뉴시스
2025년 10월 27일(월) 12:34
[나이스데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며칠 내에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펜타곤이 2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헤그세스 장관은 일본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일정과 각 방문 기간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우리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은 내달 4일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에서 양자 안보회의 공동 의장을 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국방부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이 11월4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현안 전반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첫 한미 국방장관 공식 대면 회담이다.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확장억제 ▲지역안보협력 ▲사이버·우주·미사일 협력 ▲함정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등 방산협력 ▲국방과학기술 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순방의 일환으로 하와이에 먼저 들러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지휘관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이어 일본을 방문하고 말레이시아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헤그세스 장관의 아시아 순방은 이번이 두 번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들에게 국방비 증액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미 국방부는 이번 순방의 핵심 의제는 "미국이 국방부의 최우선 지역인 인도태평양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명확하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펜타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중하는 것의 중요성과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다.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26일 도착했고, 27~29일 일본을 거쳐 29일~30일 한국을 국빈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첫 회담을 한다. 한국에선 29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 및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하고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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