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세 충격에도 수출 호조세…4개월 연속 플러스 기대 산업부, 9월 수출동향 점검회의 개최 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 자동차 반등 9월 1~20일 수출 전년동기 13.5% ↑ 뉴시스

2025년 09월 22일(월) 10:42

[나이스데이] 정부가 미국 관세 협상 장기화,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인한 우리나라 수출입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 마련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한 453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5대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1031억 달러(16.0%), 자동차 477억 달러(1.0%), 바이오 105억 달러(6.0%), 컴퓨터 80억 달러(2.2%), 무선통신 103억 달러(1.0%), 선박 194억 달러(24.0%), 철강 207억 달러 (-7.0%), 석유제품 300억 달러 (-15.0%), 석유화학 290억 달러 (-12.0%) 등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으로 수요와 가격이 모두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8월 누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유럽연합(EU) 등 타지역 수출이 늘어나며 8월 누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철강은 미국의 50% 관세, 수요산업 업황 둔화 등에 영향을 받아 수출 감소세를 보였고,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9월 수출은 20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4분기에도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을 바탕으로 미 관세 피해기업 긴급지원과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업종별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