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안양, 10명 뛴 제주에 역전승…광주는 수원FC 제압

안양, 제주 2-1 꺾고 승격 이후 첫 3연승 질주
광주, 난타전 끝에 수원FC에 4-2 승리
최하위 대구, 2위 김천에 2-1 승리…잔류 희망

뉴시스
2025년 09월 15일(월) 10:53
[나이스데이] 프로축구 FC안양이 제주 SK를 제물로 K리그1 승격 후 첫 3연승을 달렸다.

안양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에 2-1 역전승했다.

이로써 안양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6점을 기록, 울산 HD(승점 35)를 제치고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안양이 승격하고 K리그1에서 3경기 연속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로 승리가 없는 제주는 강등권인 11위(승점 31)에 처졌다.

간판 골잡이 모따를 비롯해 미드필더 김정현, 풀백 이태희가 모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안양은 김운과 한가람, 강지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제주는 이번 시즌 8골을 기록 중인 유리 조나탄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남태희, 오재혁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제주가 전반 14분 수비수 송주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반 22분 변수가 발생했다. 제주 미드필더 유인수가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안양 야고의 얼굴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가, 온필드리뷰를 통해 레드카드로 바뀌어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안양은 전반 35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김동진의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르자 토마스가 오른발 슛을 때렸고, 이에 야고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김륜성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주심이 온필드 리뷰로 취소했다.

후반에도 안양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분과 8분 김운이 연달아 골대를 때렸고, 후반 15분엔 한가람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계속 두드리던 안양이 후반 35분 승부를 뒤집었다.

유키치가 때린 슈팅을 김동준 골키퍼가 쳐냈으나, 재차 오른발 슛으로 밀어 넣었다.

올여름 안양 유니폼을 입은 크로아티아 출신 윙어 유키치의 K리그 데뷔골이 결승골이 됐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선 광주FC가 6골을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수원FC를 4-2로 눌렀다.

광주는 승점 41(11승 8무 10패 32득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6위 강원FC(29득점)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수원FC는 10위(승점 31)에 머물렀다.

전반을 2-2로 마친 광주는 후반 37분 조성권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어렵게 균형을 깬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헤이스가 쐐기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FC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를 2-1로 꺾고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2연승에 성공한 대구는 최하위(승점 22)에 머물렀지만,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10위 수원FC(승점 31)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2위 김천은 승점 46으로 제자리걸음 했다.

대구가 에이스 세징야가 도움 2개로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후반 20분 장성원의 선제골과 후반 41분 카이오의 결승골을 도왔다.

김천은 후반 48분 이동경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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