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정대, 원팀·원보이스…우리는 전우이자 동지" 특검법 여야 합의 둘러싼 '與 투톱 갈등설' 진화 나서 뉴시스 |
2025년 09월 12일(금) 1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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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나.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이자 동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개정안 여야 협상안을 두고 "수용할 수 없었고, 지도부의 뜻과도 다르다"며 김병기 원내대표를 향해 이견을 드러냈고 이에 김 원내대표는 "공개 사과하라고 하라"고 말해 갈등설이 불거진 바 있다.
정 대표는 "어제(11일) 3대 특검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하고 수사 대상과 인력을 증원하는 주된 내용은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원안대로 유지됐다"며 "당장은 우여곡절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역사는 하나의 큰 물줄기로 흘러간다"고 했다.
이어 "정권은 교체됐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지만 내란과의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 종식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많고 가야 할 길도 멀다"며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국정농단은 3대 특검으로 반민주·반헌법·부정비리 부정부패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으로 주가 조작, 공천 개입, 매관매직, 국정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모든 죗값을 물어야 한다"며 "내란 특검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가와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트렸던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과 그 일당을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내란이란 것은 나라의 근본에 관한 것이어서 쉽게 무마되거나 덮어지거나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요소는 못 된다'고 강조했다"며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 성공이 시대정신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 당원의 명령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정상화 길로 매진하겠다"고 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실용주의에 기반한 냉철한 리더십이, 또 한편으로는 오직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따뜻한 리더십이 돋보였다"며 "지난 100일은 대한민국의 비정상을 빠르게 바로잡아 정상화 궤도에 올린 기적을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