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만에 솔로' 트와이스 채영 "보물상자 꺼내는 느낌" 오늘 솔로 정규 1집 '릴 판타지(LIL FANTASY) vol.1' 발매 뉴시스 |
2025년 09월 12일(금) 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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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채영은 이날 오후 1시 솔로 정규 1집 '릴 판타지(LIL FANTASY) vol.1'를 발매한다.
채영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나둘 수집하고 있던 보물 상자를 꺼내 보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앨범 제목 '릴 판타지'는 자신 안에 있는 작은 세상의 이름이라고 특기했다. "제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취향과 생각 그리고 태도를 가득 눌러 담은 앨범이라 보다 진솔한 제 내면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릴 판타지' 뒤에 'vol.1'을 붙인 건,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든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포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멤버들도 제 스타일이 담긴 음악이나 콘셉트라서 더 좋게 봐주고 저만큼이나 뿌듯해하기도 했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채영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슛(파이어크래커)(SHOOT(Firecracker))'은 아티스트로서 당찬 포부를 외치는 곡이다.
손꼽아 기다린 첫 번째 솔로 앨범, 앞으로 쌓아올릴 커리어에 대한 자신감을 노래한다. 재즈, 디스코 바이브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채영은 "무슨 곡을 타이틀로 할까 하면서 아무래도 춤을 출 수 있는 곡이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이어졌다"면서 "또 '슛(파이어크래커)'는 제 포부와 함께 '함께 폭죽을 터트리고 파티를 즐기자. 축하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앨범을 다 같이 축하하자는 의미까지 아우르기도 해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채영은 특히 앨범에 실리는 열 곡 작업에 모두 참여했다. '슛(파이어크래커)' 외에 뮤직비디오로 선공개된 '아보카도(AVOCADO)(feat. Gliiico)', '밴드-에이드(BAND-AID)', '걸(GIRL)', '리본스(RIBBONS)(feat. SUMIN, Jibin of Y2K92)', '다운푸어(with Kai)', '비에프(BF)', '그림자놀이', '내 기타', CD온리 트랙 '론리 돌 왈츠(Lonely doll waltz)' 등이다.
특히 채영은 '비에프'만 작사로 참여했을 뿐, 모든 곡의 작사·작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 감각을 자랑했다. 그리고 대다수 곡의 편곡에도 참여했다.
여기에 일본 팝 밴드 '글리코(Gliiico)'를 비롯 래퍼 소코도모(Sokodomo), 싱어송라이터 수민, 프로듀서 피제이(PEEJAY)와 슬롬(Slom), 듀오 'Y2K92' 지빈 등이 의기투합했다.
클리코와 협업에 대해선 "글리코 친구들과는 편안하게 놀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며 작업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모든 과정이 아주 자연스러웠고 한편으로는 가족 같기도 했다"면서 "작업하는 환경이 편해야 잘 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도 다 저와 친한 친구들이 함께한 곡들로 수록됐고 만족도도 높다"고 흡족해했다.
앨범 전반 크리에이티브 속 이미지, 비주얼은 대부분 채영의 드로잉 그림에서 시작했다.
채영은 "곳곳에 담겨진 디테일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앨범에 수록된 10트랙 각 곡별로 제가 느끼는 감정을 셀프캠으로 찍어 스니크 피크 영상을 만들 만큼 한 곡 한 곡 애정을 담아 열심히 작업했기 때문에 듣는 분들이 제 음악을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청했다.
채영은 나연, 지효, 쯔위를 잇는 트와이스 네 번째 솔로 주자다. 앞서 솔로 활동을 병행한 트와이스 멤버들은 모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톱20에 들었다.
나연은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과 미니 2집 '나(NA)'를 모두 '빌보드 200' 7위에 올렸다. 지효는 미니 1집 '존(ZONE)'으로 '빌보드 200'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쯔위의 솔로 데뷔 앨범 '어바웃 쯔(abouTZU)'는 '빌보드 200'에서 19위에 걸렸다.
여기에 트와이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새 월드투어 전개,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테이크 다운' 가창(정연·지효·채영) 참여, 롤라팔루자 시카고 출연 등을 통해 빌보드 차트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테이크 다운'에 참여한 것도,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로서 출연한 것도 모두 새로운 도전이었고 또 좋은 기회들이었다고 생각해요. 많은 팬분들께서 큰 반응 보내주셔서 뿌듯했는데, 그 와중에 제 첫 솔로 앨범까지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행운처럼 느껴져요.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트와이스 채영'과 '솔로 아티스트 채영'의 다른 점으로는 "온전히 채영이라는 사람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드린다는 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원스'(ONCE·팬덤명)에겐 이런 한마디를 남겼다.
"제 앨범을 기다려 주신 많은 원스분들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어요. 저에게 소중한 첫 솔로 정규 앨범 '릴 판타지 vol.1'이 여러분에게도 다양한 쓰임이 있었으면 좋겠고, 여러분 스스로의 꿈같은 판타지 세상을 만들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