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美 국가안보 부보좌관 접견…비자문제 등 후속조치 적극 추진키로

조현 "한미관계 큰 위기로 비화…창의적 상황관리 노력 돋보여"
비자 제도 개선 협력,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지역정세 등 논의

뉴시스
2025년 09월 11일(목) 15:17
[나이스데이]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앤드류 베이커 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접견하고, 조지아주 우리 국민 구금 문제 해결과 비자 제도 개선 협력,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번 구금 사태를 바라본 우리 국민들의 충격을 설명하고 "이 사안이 한미 관계에 큰 위기로 비화될 수 있었지만, 한미 양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오히려 제도개선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등 창의적인 상황관리 노력이 돋보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베이커 부보좌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고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이룬 대규모 대미투자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현 비자 제도는 이를 뒷받침해오지 못했다"며 "이번 사안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한미 협의 등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9월 유엔총회,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양한 국제행사에서 한미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외교 일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원자력, 조선,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보다 진전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베이커 부보좌관은 이에 공감하고 미 행정부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필요한 보다 많은 시간과 공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또 앞으로 첨단기술, 제조업과 설계 등이 결합되는 신산업혁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간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특히 베이커 부보좌관은 한국은 미국에게 부족한 역량, 자산, 기술을 보완해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조 장관과 베이커 부보좌관은 지역·글로벌 정세와 관련해선 중국 전승절 계기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결과 등 한반도 문제와 러·우 전쟁 등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조 장관은 "우리 대통령께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반도에서 미국이 피스메이커, 한국이 페이스메이커로서 역할을 다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나가자"고 했다. 베이커 부보좌관은 "미국은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를 갖는데 열려있는 입장"이라며 이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뉴시스
이 기사는 나이스데이 홈페이지(www.nice-day.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nice-day.co.kr/article.php?aid=11504991071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11일 22: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