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늦게 먹고 아침 걸렀더니"…골다공증·골절 위험↑
뉴시스 |
2025년 09월 10일(수) 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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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일본 나라 의과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내분비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게재된 연구에서 아침을 자주 거르거나 잠들기 직전 저녁을 먹는 습관이 뼈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4년 4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92만 7130명의 생활 습관을 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분석했다. 대상자는 여성 55%, 남성 45%였으며 중위 연령은 67세였다.
약 2년 6개월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하며 엉덩이뼈, 척추, 팔뚝뼈 등에서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아침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거르거나 잠들기 두 시간 전 늦은 저녁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골다공증은 뼈 밀도와 질량이 감소해 뼈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특히 아침을 거르는 경우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18%, 흡연은 11%, 늦은 저녁 식사는 8% 증가했다. 아침을 거르고 저녁까지 늦게 먹는 경우에는 위험도가 최대 23%까지 상승했다.
반면 하루 6~8시간 충분한 수면은 골절 위험을 약 10%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나카지마 히로키 교수는 "불규칙한 식사 패턴은 흡연, 낮은 신체 활동, 불충분한 수면 등 다른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생활 습관 관리와 상담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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