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혼성 단체전 결승행…여자는 3위 결정전 남자 대표팀, 10일 미국과 금메달 경쟁 뉴시스 |
2025년 09월 10일(수) 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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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팀을 꾸린 남자 대표팀은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과의 슛오프 접전 끝에 5-4(57-56 55-58 54-58 57-54<30-28>)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오는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브라질을 6-0으로 완파한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미국 대표팀에는 '김우진 라이벌'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브레이디 엘리슨이 있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을 넘지 못했던 엘리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설욕을 노린다.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예선라운드 남녀 1위를 차지해 팀을 이룬 김우진-안산(광주은행) 조가 독일을 5-3(38-38 37-37 38-38 40-36)으로 눌렀다.
단체전은 각 선수가 쏜 점수의 합계로 순위를 매기는데, 이들은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김우진-안산 조는 1393점을 작성해,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채영-이우석 조가 달성했던 1388점을 넘어섰다.
이들은 10일 결승에서 일본을 5-1로 꺾은 스페인과 맞는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전 종목 석권(5관왕)을 노렸던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계획이 무산됐다. '광주의 딸' 안산의 3관왕 등극도 불발됐다.
안산,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4-5(56-57 56-54 56-53 52-53<27-28>) 패배했다.
한국은 10일 일본에 2-6으로 패한 인도와 동메달을 놓고 싸운다.
한국 양궁이 1979년 서독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 무대에 첫선을 보인 이후 여자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1999년 리옴 대회, 2024년 베를린 대회 이후 이번이 3번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