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혁에 속도 내야…과감한 물가대책 필요"

노조조합원 자녀 특채 의혹 언급하며 "공정한 경쟁이 필수"
"사회 갈등 유발하는 노동자측 과도한 주장도 자제돼야"

뉴시스
2025년 09월 09일(화) 16:54
[나이스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혁에 보다 속도를 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1회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의 필수과제라고 할 수 있는 민생 안정을 위해선 구조적 장바구니 물가 불안이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 복잡한 유통구조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우리 식료품 물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무려 50% 가까이 높다고 한다"며 "같은 고물가라도 그 충격은 취약계층에 더 클 수밖에 없고, 양극화와 불평등을 심화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또 "경제 전체의 활력도 당연히 저하된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어떤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물가 대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민생 경제 회복에 더 탄력이 붙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체감 경기를 제고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대책도 함께 수립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노조 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의혹'을 언급하며 "공정한 경쟁은 기업뿐만 아니라 노동분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취업 시장은 어느 분야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필수"라며 "기업과 노조, 노조와 기업 양측 모두 국민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다. 임금 체불과 소홀한 안전 관리를 없애야 하는 것처럼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노동자측의 과도한 주장도 자제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피차 책임있는 행동을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세계 3강으로 이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어제 출범했다"며 "미래 경제 산업의 핵심 전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우리가 앞서려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롱 속의 금반지를 모아 IMF(국제통화기금) 국난을 이겨내고 IT 강국의 초석을 닦은 것처럼 인공지능 세계 3강으로 향하는 길도 우리 국민들이 함께 해야 비로소 이룰 수 있다"라며 "국민 성장 펀드의 차질 없는 출범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은 국민이 주도하고 국민 전체가 그 과실을 나눌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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