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오스트리아 린츠시와 지속적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 다짐 정인화 광양시장, 린츠시장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 강화 합의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 |
2025년 09월 09일(화) 1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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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와 린츠시가 함께 마련한 미디어아트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두 도시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를 매개로, 미디어아트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다짐했다.
지속적인 교류 협력 다짐은 디트마르 프라머(Dietmar Prammer) 린츠시장과의 공식 접견과 크리스틀 바우어(Christl Baur)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되고 약속됐다.
린츠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한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등 10명의 대표단이 참여했으며, 쉴 틈 없이 밀도 높은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냈다.
양 도시 시장 간 심도 깊은 교류...동반 성장 의지 확인
방문 첫날인 9월 2일, 정인화 광양시장과 디트마르 프라머(Dietmar Prammer) 린츠시장 간의 공식 접견이 이뤄졌다.
접견은 양 도시의 시장과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미하엘 라믈(Michael Raml) 시의원, 양 도시 시 관계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린츠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됐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양과 린츠가 모두 제철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도시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재확인하고, 향후 지속적인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교육,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프라머 시장은 린츠시의 22개 자매도시 중 광양시가 긴밀하게 교류하는 대표 도시임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교류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양 도시의 견고한 우정을 확인했다.
‘광양–린츠 미디어아트 네트워킹 행사’ 성황리 개최...예술을 통한 국제적 연대 강화
9월 3일, 오스트리아 린츠시 포스트시티 컨퍼런스홀에서 ‘광양–린츠 네트워킹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 행사는 광양시와 린츠시가 공동 추진하는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의 첫 결실로, 전 세계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의장, 젤코 말레세비치(Zeljko Malesevic) 린츠시의원, 크리스틀 바우어(Christl Baur)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 방우송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 총감독 등이 공식 참석했으며, 한국과 오스트리아 주요 인사 및 세계 각국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서 광양시장은 오스트리아 대표 작가 틸 쉔베터(Till Schönwetter)에게, 린츠시장은 한국 대표 작가 이진(Lee Jin)에게 ‘익스체인지 그랜트’를 각각 수여했다.
선정된 두 작가는 오는 9월 열리는 2025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과 10월 개최 예정인 2025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 무대에서 차례로 작품을 선보이며, 양국을 잇는 예술적 교류를 실현하게 된다.
또한, 행사에 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장, 싱가포르 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 성균관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프로그램 관계자,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파트너 기관 등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네트워킹 함으로써 국제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정 시장은 축사에서 “광양과 린츠가 협력해 세계 미디어아트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오늘의 자리는 두 도시 모두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창의 도시들과 연대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젊은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과 심도 있는 대화...광양시의 비전 제시
방문 마지막 날인 9월 4일, 정인화 광양시장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주 행사장인 포스트시티를 직접 방문해 페스티벌의 총감독인 크리스틀 바우어(Christl Baur)와 심도 있는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광양시 미디어아트의 원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단순한 단발성 행사가 아닌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담아내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양시를 한국의 미디어아트 중심도시로, 더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의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그 성장 과정에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가 함께하기를 제안했다.
이에 크리스틀 바우어 총감독은 ‘광양–린츠 익스체인지 이벤트’가 단순한 교환 전시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기관 간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장기적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광양과 린츠가 중심이 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문화예술 허브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이며, 린츠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를 통해 유럽의 대표적 미디어아트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광양도 아시아의 미디어아트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광양시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그에 따른 교류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다.
린츠시의 성공적인 도시 혁신 벤치마킹...광양시 발전 모델 구상
또한 대표단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 전무이사인 안드레아스 바우어(Andreas Bauer)의 설명과 안내를 받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가 자랑하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 작품들을 관람하며 세계 최고의 미디어아트 산실을 둘러봤다.
이어 렌토스박물관을 방문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수상작(Prix Ars Electronica 2025)을 감상했고, 포스트시티에서는 이진 작가의 ‘경계의 고리’와 틸 쉔베터 작가의 ‘포스터-에덴, 역동적인 환경 속 생성형 에이전트들’ 등 다양한 전시 작품을 관람했다.
이를 통해 린츠시의 예술적 위상과 이를 가능케 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의 저력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방문을 마무리하며 “광양과 린츠 간 미디어아트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시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네트워크 확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산업도시 광양시가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나아갈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이며, 앞으로 시의 미래에 가져올 혁신적 변화에 대한 강력한 기대를 표명했다.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