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참모총장 계룡대서 취임식…"비상계엄 국민께 사과" 제52대 육군참모총장 김규하 대장 취임 뉴시스 |
2025년 09월 04일(목) 1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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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규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열린 제52대 육군참모총장 취임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명령낭독, 부대기 이양, 장관 훈시, 전역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규하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안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음으로써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의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육군참모총장의 막중한 임무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렸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철저히 쇄신하고, 변화된 육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위협, 창끝부대의 위기 등 다양한 도전과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육군 구성원 모두의 혜안과 지혜를 모아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를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 구현과 ‘매력있는 육군’ 구현을 지휘 중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 육군은 지난 70여 년간 다양한 도전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방위의 중심군'으로서 소임을 완수해왔다"며 "전통과 긍지를 이어받아 변화와 혁신을 실천함으로써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구현해 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제38대 해군참모총장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군 주요지휘관과 해군 장병 및 군무원, 초청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식사와 국민의례, 인사명령 낭독, 해군기 이양, 열병, 국방부장관 훈시, 이임 및 전역사, 취임사,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강동길 신임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들은 우리 군이 신뢰할 수 있는 군,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강군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해군·해병대는 군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해 국민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부합한 교육훈련과 헌법적 가치를 내면화한 올바른 국가관 및 정신전력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양은 물론,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 전장의 모든 영역에서 싸워 이기는 위대한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아가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래 해전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해군을 건설하는 것은 오늘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AI와 무인전력 등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야전에서 필요로 하는 무기체계를 확보해 더욱 효율적이고 강한 해군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계룡대 대연병장에서는 안 장관 주관으로 제42대 공군참모총장 손석락 대장 취임식도 거행됐다. 행사는 인사명령 낭독, 공군기(지휘권) 이양, 열병, 장관 훈시, 이임 총장 전역사, 신임 총장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손 총장은 취임사에서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강력한 공군력으로 뒷받침하는 가운데,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을 다하는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정예 공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군 전 장병들에게 ▲확고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유지 ▲변화를 주도하는 첨단 우주 공군 건설 ▲군사 전문성과 투철한 사명감을 갖춘 공군인 양성 ▲상호존중과 소통의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고창준 육군 대장, 제37대 해군참모총장 양용모 제독, 제41대 공군참모총장 이영수 대장은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게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