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 배터리 안전, 작은 실천이 큰 재앙을 막습니다. 주용규 기자 nice5685a@naver.com |
2025년 09월 03일(수) 0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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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678건 발생했으며, 이 중 전동킥보드 화재가 71%로 가장 많았고, 화재의 54% 이상이 '충전 중'에 발생했습니다.
올해 8월에도 장흥군 지역에서 노약자용 전동카트에서 화재 발생되어 전체가 전소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이나 과충전, 비인증 충전기 사용 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수 초에서 수 분 내에 화재와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농촌은 소방차 출동시간이 도시지역보다 원거리 지역이 많아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생활 속 예방 실천법
첫째, 현관이나 비상구 앞에서는 절대 충전하지 마십시오.
둘째, 외출하거나 잠자리에 들 때는 반드시 충전을 중단하십시오.
셋째, KC 인증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충전이 끝나면 곧바로 플러그를 뽑으십시오.
넷째, 배터리가 부풀거나 변색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교체하십시오.
다섯째, 가급적 건물 외부의 환기가 잘되는 안전한 장소에서 충전하고, 인증된 제품만 사용하십시오.
배터리 화재는 순식간에 번지므로 신속한 인지와 빠른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독경보형감지기(연기형)는 화재를 가장 빨리 알려주는 장치로, 가정이나 배터리 충전장소에는 추가로 설치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장흥소방서는 군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배터리 화재 예방 홍보와 단독경보형감지기(연기형) 보급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실천입니다. 오늘 충전기를 뽑고, 집 안의 화재위험을 점검하는 그 작은 행동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장흥소방서장 문병운
주용규 기자 nice5685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