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면허소지자, 처음 14만명 넘었지만…국제 평균엔 여전히 못 미쳐 '2024 보건복지백서' 의료인력 면허 등록상황 뉴시스 |
2025년 09월 02일(화) 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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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2024 보건복지백서'에 실린 연도별 의료관계 인력 면허 등록 상황을 보면 전국에서 의사 면허를 소지한 인원은 2023년 13만7647명에서 작년 14만370명으로 2723명 증가했다. 이는 한의사와 치과의사는 포함하지 않은 숫자다.
의사 면허 등록자는 1992년 4만8390명으로 처음 집계된 이래로 거의 매해 3000명 안팎으로 증가하다 작년 처음으로 14만명을 넘어섰다.
의사 면허 등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인구 1000명당으로 의사 수는 국제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평균 3.9명이었고 우리나라는 한의사를 포함해 2.7명에 불과했다.
이에 지난 정부에선 의대 증원 정책을 추진해 2024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전년보다 1500명 가량 늘렸으나, 의료계 반발로 2025년도 의대 정원은 증원 전으로 되돌아갔다.
정부는 2026년도 의대 정원부터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추계위는 지난달 12일 첫 회의를 열며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의사 외 보건의료직종의 면허 등록자 수를 보면 한의사는 2023년 2만8214명에서 작년 2만8909명으로, 치과의사 면허 등록자는 3만4361명에서 3만5006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50만3665명에서 52만6939명으로, 간호조무사 면허 소지자는 87만2880명에서 91만4747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거의 모든 직종에서 면허 등록인 수가 증가했으나 유일하게 조산사만 2023년 8135명에서 작년 808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조산사 면허 소지자는 2015년 이후로 줄곧 감소 추세로, 저출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