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따라 잡는다…정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등 AI 대전환 속도

정부, '성장 하락 돌파구' 판단…AX 집중 지원
코카콜라, AI 기반 유지보수로 비용 등 절감
中, 현장 작업 수행 가능한 휴머노이드 양산
AI 활용 경쟁력 SWOT 분석·애로사항 조사
인프라·규제·R&D·인력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

뉴시스
2025년 08월 29일(금) 10:01
[나이스데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공지능 대전환(AX) 지원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글로벌 AI 혁신을 선도하는 미국과 중국을 따라 잡기 위해 팔을 걷었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산업 인공지능(AI) 확산 정책과제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정부는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대해 '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

AX가 인구충격 등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돌파구라는 판단 하에 제조, 바이오헬스, 주택·물류 등 전 분야 생활 밀접형 제품 300개에 대한 AX 전환 지원 프로젝트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피지컬AI는 AI가 물리적 법칙을 이해해 로봇·자동차 등이 스스로 작동하는 방식을 뜻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국내 우수한 제조역량을 활용한 피지컬 AI 선도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국민 생활 전반에 AI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중국 등 AI 선도국은 이미 산업 부문에 AI를 본격 활용하고 있다.

센서 데이터 및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불필요한 경고를 줄이고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정확히 추천하는 아쿠안(Aquant)의 AI 기반 유지보수 예측을 활용해 연간 서비스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코카콜라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중국은 애지봇(Agibot)이 지난해 10월부터 볼트 조임 등 산업 현장 작업 수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에 돌입하는 등 피지컬AI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 산업계 역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책·제도 개선을 포함한 다각적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외 산업부문의 AI 활용 현황을 분석한다.

주요국 제조기업의 AI 수준과 활용률을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나눠 조사한다. 제조기업들의 AI 도입 우수 사례를 심층 분석해 적용 기술과 작동 방식을 넘어 정량적 성과까지 살펴본다.

또 업종별로 주로 활용되는 AI 기술 특징을 분석하고 주요국의 산업 AI 관련 정책과 법·제도 동향을 파악한다.

우리 제조기업의 AI 활용 경쟁력에 대한 SWOT 분석을 실시하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사점 도출 작업도 나선다.

산업AI 활용 현황을 분석하고 나면 교수진·연구원 등 전문가 집단뿐 아니라 산업 AI 공급·수요 기업과 업종별 협·단체를 대상으로 산업AI 도입 관련 애로사항을 조사한다.

학계와 업계와 사전에 소통함으로써 산업AI 활용·확산을 위한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정책과제에 반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황 분석과 현장 목소리를 듣고 나면 산업 AX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제조공정에 AI를 접목하고, 휴머노이도 로봇 등 피지컬AI 육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인프라 구축·규제 개선·연구개발(R&D) 지원·인력 양성 등 산업 AI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측은 "산업 AI 확산을 위한 민간의 정책제언 중 시급성·중요성을 고려해 향후 정책화를 추진하고 이로 통한 산업경쟁력 향상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뉴시스
이 기사는 나이스데이 홈페이지(www.nice-day.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nice-day.co.kr/article.php?aid=11290288456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12일 04: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