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與 자중 요구'에 "충분히 받아들이며 뚜벅뚜벅 걸어갈 것"

조국 "조국혁신당, 작은 정당…대표적 인물로서 열심히 뛰어야"
"역대 모든 정부서 사면 이후 지지율 떨어져…제가 기여해 죄송"
'된장찌개 사진 비판'에 "괴상한 비방…속 꼬인 사람들의 이야기"

뉴시스
2025년 08월 23일(토) 12:52
[나이스데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23일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행보를 두고 "자중해야 한다"는 여권의 비판이 나온 데 대해 "제가 대표적 인물로서 먼저 나서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며 "말씀을 충분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전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사면·복권 직후 정치권 복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두고 "저에게 참 좋은 쓴 약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달리 신생 소수 정당"이라며 "제가 없는 8개월 동안 지지율도 좀 떨어지고, 여러 가지 내부의 일도 생겼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 같이 조직이 방대하고 이렇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정당이기 때문에 제가 대표적 인물로서 먼저 나서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천천히 가라', 이런 말씀도 있는데 제가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자신의 사면·복권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등 여권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역대 모든 정부에서 대통령의 사면이 행사되면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 점에서 제가 그 일정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참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그럼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생각했다"며 "저에 대해서 여전히 비판을 하시는 분도 계신 걸 알고 있다. 그런 비판을 겸허히 받으면서 윤석열 이후의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는데 정치인으로서 뛰어 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사면·복권 직후 SNS에 올린 된장찌개 사진을 두고서도 비판이 인 데 대해 "괴상한 비방"이라며 "단적으로 '좀 속이 꼬인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신다' 생각하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2030 청년 세대 사이에서 조 위원장 비판 목소리가 높은 현상을 두고서는 "저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른바 2019년에 '조국 사태'라고 불리는 그 평가가 다른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조 위원장은 "정치인으로 해야 될 일은 사과를 계속 해 왔지만 사과를 또 한다고 2030의 마음이 풀리는 게 아니라, 지금 2030이 느끼고 있는 고통, 분노, 앞으로 직장 문제, 취업 문제, 일자리 문제, 집 문제 등 에 대해서 전망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게 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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