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소비쿠폰 사용처 대폭 확대…군 장병, 복무지서도 사용 가능 농어촌 하나로마트 사용처 779개로 확대 뉴시스 |
2025년 08월 21일(목) 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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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면 지역 하나로마트 654곳과 로컬푸드직매장 230곳을 사용처에 새롭게 포함했다. 인구 감소와 상권 쇠퇴로 소비 여건이 열악한 읍 지역 하나로마트 4곳도 사용처에 추가된다.
앞서 정부는 마트·슈퍼·편의점 등이 한 군데도 없는 110개 면 지역의 하나로마트 121곳을 소비쿠폰 사용처로 새롭게 추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농어촌 지역에서는 마트·슈퍼에서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지역 주민이 소비쿠폰을 사용하는 데 불편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을 거쳐 면 지역 내 마트·슈퍼·편의점 등이 있더라도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포함할 수 있도록 소비쿠폰 사용처 기준을 완화했다.
지자체는 완화된 기준에 따라 지역상권 현황, 주민 의견,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하나로마트 확대가 필요한 지역을 조사했고, 정부는 이를 반영해 하나로마트 658곳을 사용처에 추가했다.
이로써 읍·면 지역을 합쳐 소비쿠폰을 쓸 수 있는 하나로마트는 779개로 확대됐다.
로컬푸드직매장은 기존 22곳에 더해 공공형 매장 21곳과 면 지역에 위치한 매장 209곳이 사용처로 추가됐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에 따라 총 252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용처로 새롭게 포함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의 경우 22일부터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매장 목록은 행안부와 농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장병들은 2차 소비쿠폰 지급분부터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게 된다.
그간 군 장병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소비쿠폰을 쓸 수 있었고, 나라사랑카드로 지급받은 경우에 한해서만 전국 군마트(PX)에서 예외적으로 사용이 허용됐다.
하지만 군 장병의 짧은 외출, 외박으로는 소비쿠폰 사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군인이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소비쿠폰을 신청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조처는 2차 지급분이 시작되는 다음 달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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