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미 기간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23~27일 미·일 순방 23일 아침 출국, 27일 새벽 도착…3박5일 순방 일정 확정 뉴시스 |
2025년 08월 21일(목) 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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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1일 이 대통령의 방일·방미 세부 일정을 공지했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23일 아침에 출국, 당일 오전 중 일본에 도착해 방일 일정을 시작한다. 우선 숙소에서 재일동포 오찬간담회를 갖고, 오후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다음날인 24일 오전에는 일본 의회 주요 인사와 만남을 갖고, 당일 오후 일본을 출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 재미동포 만찬간담회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25일에는 한미 정상회담 등 공식일정과 경제계·학계 인사 등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의 방미길에는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기업인들은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결정하는 후속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협상 타결 때 조성하기로 한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와 별도로 정상회담에서는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6일에는 워싱턴DC에서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 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적인 곳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필리조선소를 1억달러(약 14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했다. 관세 협상 타결의 지렛대가 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도 사절단에 포함된 만큼 이 대통령의 필리조선소 현장 방문에 함께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조선소 일정에 동행할지도 관심이다. 한미 정상이 이곳을 함께 찾는다면 '경제 동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통령의 짧은 방미 일정을 고려하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28일 새벽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방일·방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