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광주 컨트롤타워·전담기구 미룰 수 없는 과제"

광주시의회 '광주 영화 공적기구 중간 점검' 정책토론회

뉴시스
2025년 08월 19일(화) 18:58
[나이스데이] 광주 영화영상 산업 활성화를 위해 컨트롤타워와 공적 전담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광주 영화 공적기구 중간 점검'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전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열렸다.



정다은(민주당·북구2) 의원이 좌장을,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과 광주독립영화협회 허지은 감독, 대구영상미디어센터 권현준 센터장이 발제를 각각 맡았다. 토론에는 이신화 광주시 콘텐트산업과장과 김은영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화진흥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진 감독은 올해 처음 영화제작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모·심사 과정의 문제점과 전문적 지원기구 부재를 지적한 뒤 "소통과 공개, 영화영상 전담기구 설립을 통해 지역 영화산업과 광주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2017년 어렵게 시작된 광주영화제작지원 사업이 9년 간 세 차례 운영사무국이 바뀌며 컨트롤타워 부재문제를 겪어왔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광주영화의 새로운 정의와 함께 민관 거버넌스 구축과 중장기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센터장은 대구 사례를 소개하며 "민관협력과 거버넌스가 창작인프라와 관객 저변 확대, 지역 영화정책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이라며 "광주도 컨트롤타워 마련과 민관 협력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광주시 이신화 과장은 "영화제작사업 선정 과정에서 정보 공개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선정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정다은 의원은 "토론을 통해 광주영화정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었다"며 "지속 가능한 영화생태계 구축과 컨트롤타워 마련, 영화영상 전담기구 설립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영상영화문화 발전의 실효적 지원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영화인들이 안심하고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회가 정책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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