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대극장서 본다…주다컬쳐, 2025~2026년 공연 라인업

뮤지컬 '첫눈이 올 때 실연을 끝내자' 홍콩과 공동제작
10주년 맞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내년 1월 개막 예정

뉴시스
2025년 08월 13일(수) 17:10
[나이스데이] 공연제작사 주다컬쳐가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의 주요 공연 라인업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제8회 1번출구 연극제', 뮤지컬 '말리'를 비롯해 한국·홍콩 공동제작 뮤지컬 '첫눈이 올 때 실연을 끝내자',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포함됐다.

주다컬쳐는 2025~2026년 라인업을 중·대극장과 해외 진출이라는 두 축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창작뮤지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지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첫눈이 올 때 실연을 끝내자'는 홍콩문화발전위원회(HKADC) 3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홍콩 무대에 연이어 오른다. 10월 중순 홍콩에서 먼저 막을 올린 뒤 11월13~15일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서울로 이별 여행을 온 홍콩 소녀 소분과 K-팝 아이돌 연습생 일수가 만나 서울 곳곳을 함께 거닐며 다양한 연애 사연을 수집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창작뮤지컬 '말리'는 12월20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백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곧 성인이 되는 말리가 어린 시절 애착을 가졌던 인형이 되어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 협동과정에서 기획 개발돼 202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다. 2023~2024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영미권 중기개발 작품에 선정돼 뉴욕 맨해튼에서 두 차례 낭독 공연도 마쳤다.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연출가 김선재가 국내 첫 연출을 맡고, 신은경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가가 창작진으로 합류했다.

네 번째 시즌이자 10주년을 맞이하는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내년 1월29일 개막 예정이다.

2016년 200석 규모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내년 10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게 된다.

초연 창작진인 프로듀서 이규린, 극본·연출 추정화, 작곡 허수현, 안무 김병진이 기존 무대의 강점을 살리면서 대극장 무대에 맞춘 변화 포인트를 더해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다.

이에 앞서 주다컬쳐는 오는 27일부터 10월12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제8회 1번출구 연극제'를 연다.

낭독공연부터 공식 초청작, 참가작까지 총 10편의 작품을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다. 개막작은 극단 화담의 '스카프'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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