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일 선관위 회의…'전당대회 갈등 방지책' 등 논의 합동연설회서 후보들에 '배신자' 연호·충돌 뉴시스 |
2025년 08월 10일(일)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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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관계자는 1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전당대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당원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보인다"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들에 대해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원에 대한 조치는 지도부에서 하는 것이다. 선관위는 선거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태 방지책과 비표 관리 및 당원 교육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전씨는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들의 연설 도중 당원들에게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이후 당원 간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지지자 간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씨는 이날 언론인 자격으로 합동연설회에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사태를 두고 향후 전당대회 일정에 전씨의 출입을 금지했다. 아울러 중앙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전씨의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한편 전씨의 사태와 관련해 당원게시판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책임당원 A씨는 "전한길이 당을 봉숭아학당으로 몰락시키고 있다. 전한길을 출당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책임당원 C씨는 전씨가 '배신자'라고 지칭했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를 겨냥해 "김근식 출마자는 전한길과 당원에게 사과하라"는 글을 올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