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특검 출석 공세…"즉시 구속" "尹부부 국민 심판 시작"

"김건희 그동안 조사 특혜 받아…죄 자복해야"
"김건희 사건, 역대 정권 중 최악 권력 사유화"
방송법에는 "국힘이 발목 잡아도 민생개혁 완결"

뉴시스
2025년 08월 06일(수) 11:56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특검 소환조사를 두고 "국민적 심판의 시작"이라며 "성실히 임하지 않을 경우 즉시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김건희씨가 드디어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며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각종 부정부패·국정농단 의혹의 한가운데 서 있는 김씨가 수사를 잘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특검 수사는 무너진 국정의 기틀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며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시작"이라며 "김씨는 더 이상 법망을 피해 숨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특검을 향해서는 "이미 검찰의 '황제 의전' 수사, 눈감아 주기 수사로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증거를 인멸하고 관계자들과 말을 맞췄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을 경우 즉시 구속해서 법의 준엄함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그동안 김건희는 비공개 조사, 서면 조사, 출장 조사 등의 특혜를 받았다. 이번 특검 출석은 불법과 특혜로 얼룩진 검찰 공화국 단죄의 시간"이라며 "김건희는 죄를 자복해야 한다. 이번에도 진실을 외면하고 요사한 변명과 '법꾸라지'식 회피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분노'는 법의 심판을 넘어 역사의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그리고 우크라이나 게이트까지 16개에 달하는 권력형 비리의 한가운데 김건희가 있다"며 "김건희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역대 정권 중 최악의 권력 사유화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또 "권력 사유화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치고, 외교까지 동원된 경위와 결정 과정, 배후와 이익 구조까지도 철저하게 파헤쳐내야 한다"며 "특검이 지난 3년간 굳게 닫혀있던 진실의 문을 활짝 열고,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끝까지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주도로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여론전도 이어갔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억지 필리버스터 때문에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가) 하루 늦어졌다. 하지만 공영방송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며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가 아니라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아무리 발목을 잡아도 갈 길을 가겠다"며 "민주당은 8월 국회에서 7월의 민생 개혁 입법을 완결 짓겠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개혁 열차의 후진 기어는 없다"고 언급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방송3법은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 선임 권한을 이재명 민주정권이 스스로 포기하고 국민께 되돌려드리는 법"이라며 "아무리 국민의힘이 방송 장악법이라고 거짓 프레임으로 우기려 해도, 국민은 진짜 방송 장악 세력이 누구인지 다 알고 계신다"고 보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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