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우원식·야4당 대표 예방…'제1야당' 국힘 제외 정, 우 의장 만나 "검찰·언론·사법개혁 결단 필요" 뉴시스 |
2025년 08월 05일(화) 1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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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우 의장을 예방한 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 인사했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 개혁과 '내란 종식' 협조를 주문했다. 그는 우 의장에게 "전당대회 기간 내내 내란 세력 척결을 외쳤고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걸 국회에서 완성하려면 순간순간 의장님 판단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검찰·언론·사법 개혁, 내란세력 척결에 따른 여러 가지 입법, 제도개선 부분에 대해서 의장께서 비상계엄 해제할 때 결연한 심정으로 결단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도 말했다.
정 대표는 김선민 권한대행에게 "지난 대선 시대정신은 내란 종식, 정권 교체, 민주정부 수립이었다"며 "이제 민주정부는 수립됐다. 당은 다르지만 내란 종식과 민주정부 성공을 위해서 공동의 노력을 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언론·사법 개혁 당면한 이 해결해야 할 개혁 과제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쇄빙선이 되고 최선봉에서 길을 내주고 헤쳐 나가면, 민주당도 함께 가는데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김재연 대표를 만나 "비상계엄 이후 비상계엄 해제, 윤석열 파면 탄핵 이 과정에서 진보당은 민주당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활동들을 했다고 본다"며 "큰 틀에서는 동지고 한 방향을 보고 가는 거대한 민주 개혁 진보 세력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창민 대표에게 "검찰·언론·사법 개혁은 한 시도 미룰 수 없는 당면한 시대적 과제이고, 전당대회 때 초지일관 '추석 전에 끝내야 된다'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용혜인 대표에게 "저희가 이제 여당이 됐고 (기본소득당은) 야당이 됐지만, 그 경계를 떠나서 지금까지 내란 극복을 위해서 함께 해왔다"며 "아직도 내란과 전쟁 중이고 내란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서 같이 힘을 모아서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회를 찾은 김민석 총리와 만나서는 "저 또한 '이심정심'으로 대통령과 굳이 대화하지 않아도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은 제가 이재명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을 헤아려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이끄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예방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송 위원장 예방 관련 협조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도 예방 명단에 없었다.
권향엽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민의힘과 개혁신당을 안 찾은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 대표가 계속 말했지만 내란 과정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성찰이 현재까지 없어서 방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관련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없지만 특검 수사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앞서 전당대회 기간 "내란 척결이 협치 보다 먼저"라며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주장했다. 당대표 수락연설에서는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도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