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식 사업체 수 1.6% 줄고 외식업 매출도 뒷걸음질

농식품부,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식산업 사업체 50.5만개소·한식 매출 136.9조원
종사자 130만명…"한식 진흥책 차질 없이 추진"

뉴시스
2025년 07월 28일(월) 10:55
[나이스데이] 지난해 한식당 수는 줄었지만 한식 제조업 사업체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매출이 늘면서 한식산업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외식업 매출은 뒷걸음질쳤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한식 사업체 수는 50만4657개소로 전년(51만2979개소) 대비 1.6%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 외식업이 46만219개소(음식점업 43만3389개소·음료점업 2만6830개소), 한식 제조업체가 4만4438개소(식료품 제조업 4만3283개소·음료 제조업 1155개소)로 나타났다.

한식산업 사업체의 2023년 전체 매출액은 총 152조9848억원으로 외식업이 97조308억원, 제조업이 55조9539억원이었으며 총매출액 중 한식 품목 매출액의 비중은 각각 92.7%와 94.2%를 차지했다.

한식 외식업에서 한식 메뉴는 90조1141억원(음식점업 87조1149억원·음료점업 2조9992억원), 한식 제조업에서 한식 제품은 46조7645억원(식료품 제조업 43조6434억원·음료 제조업 3조1211억원) 판매됐다.

이에 따라 2023년 한식 품목 매출액의 합은 136조8786억원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식 음식점 및 주점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메뉴 매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2.1%, 3.9% 감소했고 한식 제조업의 사업체 수와 한식 제품 매출액은 각각 3.5%, 1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식산업 종사자는 총 130만236명으로, 외식업에 108만 5950명(음식점업 103만9407명·음료점업 5만6542명), 제조업에 21만4286명(식료품 제조업 20만5531명·음료 제조업 8755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식 외식업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80.7%가 전통 한식과 가깝다(매우 가깝다 41.8%, 가까운 편이다 38.9%)고 응답했고 이는 지난해 82.6%(매우 가깝다 43.3%, 가까운 편이다 39.3%)보다 1.9%p(포인트) 감소해 퓨전 한식에 가깝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식 진흥과 발전을 위한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진흥법에 따르면 '한식산업'은 한식과 관련된 기획·개발·생산·유통·소비·수출 등의 산업을 말하며 한식산업 실태조사는 이 중 핵심 산업인 한식 음식점 및 주점업과 한식 식음료품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KOSIS),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 및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과 한식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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