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전한길 언행 조사, 서울시당에 지시내려"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극단적 세력과는 거리 둘 필요 있어"
"강선우, 임명 강행되더라도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

박남도 기자 nd25380@naver.com
2025년 07월 21일(월) 12:06
[나이스데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입당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 "서울시당으로 하여금 전한길씨 언행에 대해 조사를 검토해서 별도로 보고하도록 오늘 다시 한번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최근 전한길씨 입당문제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었고, 그동안 전씨의 여러 언행에 대해 당헌당규에 적절하게 조치할 방안이 있는지 지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당헌당규상 전씨의 과거 행동과 발언이 위배되는 게 없는지와 관련해 서울시당과 중앙당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이야기가 진행됐다"며 "우리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공감대를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윤희숙 혁신위원회 출범과 함께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극단적인 세력과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예를 들어 우리당은 계엄을 반대해왔는데 (전씨가) 계엄을 옹호하는 등 우리당이 가는 길과 맞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아직 지금 단계에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윤리위나 당무감사실을 통해 필요한 조치가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강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되더라도 여가부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장관을 전제로 한 어떤 행동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예정이었던 의원총회가 폭우 피해 대책을 이유로 순연된 데 대해 "지금 수해복구에 많은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어 현장복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의원총회 일정을 잡게 될 거 같다"며 "수요일 이후에 의원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 일정을 8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여는 것을 확정했다. 후보자 등록 신청일은 7월 30~31일 이틀간 진행된다. 본경선일은 8월 20~21일 이틀간이다. 본경선 투표방식은 모바일과 ARS 두 가지로 이뤄진다.
박남도 기자 nd253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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