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선우 임명 강행, 도덕적 파산 선언…정권 오만함 국민이 심판할 것"

"사회적 약자 보호해야 할 여가부 장관에 '갑질 여왕' 임명"
"李, 野와 협치한다며 귓등으로도 안 들어…'쇼통' 드러나"

뉴시스
2025년 07월 21일(월) 11:59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방침에 대해 "문재인-조국 시즌2"라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갑질 여왕'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은 이재명 정권의 '도덕적 파산' 선언"이라며 "납득할 만한 설명은 없이 그저 '국민이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대체 무엇을 이해해달라는 건지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마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회적 약자 보호가 우선인 여성가족부 장관에 '갑질 여왕' 강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은 도무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사"라며 "여성·시민단체,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협의회와 일부 친명계까지 나서 사퇴를 요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모든 여론을 깡그리 무시하고 '제 식구 감싸기'에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여가부 장관을 지낸 정영애 전 장관은 당시 국회 여성가족위원이었던 강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지역구 사업 민원 해결을 못 했다며,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고 화를 내면서 관련도 없는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갑질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며 "그러면서 '갑질을 하는 의원을 다시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정말 기가 막히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강전애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은 문재인-조국 시즌2"라며 "'갑질의 여왕' 강 후보자만은 안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음에도 임명을 강행한다는 것은, 말로는 야당과 협치 소통한다면서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이 대통령의 '쇼통'도 그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인사참사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왔는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깊이 생각하라"며 "정권의 오만함은 국민들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했다.

정광재 대변인도 "이 대통령이 국민 정서와 완전히 동떨어진 강 후보자 임명 강행에 나선다면 국민은 이번 인사를 이 대통령의 '인사 갑질'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그게 민심이고, 그런 민심이 부메랑이 돼 정권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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