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 8월22일로 확정…본격 뛰는 당권 후보들 다음달 22일 청주에서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뉴시스 |
2025년 07월 19일(토) 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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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회의를 연 뒤 내달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전당대회룰은 기존처럼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다.
전당대회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유력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당권주자는 조경태·안철수 의원과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이다.
조 의원과 안 의원은 연일 '당의 쇄신'을 강조하며 지지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오는 22일 현충원을 시작으로 대전시당, 성심당 등을 돌며 충청 민심투어를 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지난달 대구와 부산을 돌았으나 혁신위원장 내정과 사퇴문제로 일정을 중단했었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는 최근 지역 순회 행보를 강화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김 전 후보는 지난 11일 보수텃밭인 대구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었고, 15일에는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했다. 앞서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들과도 접촉하며 조직 기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16일에도 대구를 찾아 강연과 지방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했다.
장동혁 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당 안팎에서는 일부 구주류 의원들이 장 의원을 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장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극우성향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참석해 논란이 일자,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공개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도 관심사다. 나 전 의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출마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출마를 고심 중이지만 출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상황을 주시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 한 인사는 "출마 가능성과 불출마 가능성이 모두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계파 갈등을 조정해 통합을 이끌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준비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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