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인도 총리에 친서 전달…모디 "李 대통령 초청" 김부경 전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한 특사단 인도 방문 뉴시스 |
2025년 07월 19일(토) 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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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를 단장으로 이개호 국회의원, 송순호 최고위원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인도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면서 실용주의 기조 하에 글로벌 사우스 중심 국가인 인도와의 우호 증진과 교류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특사단은 17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예방해 한-인도 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올해 수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상 차원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특사단은 인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인도측의 지원을 당부하고, 방산, 핵심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특사단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인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특사단이 전달한 친서에 사의를 표하고, 지난 달 G7 정상회의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인상 깊은 만남을 가졌다고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아울러 인도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전 중인 지금이 한국 기업 진출의 적기라면서, 특히 한국이 세계를 이끌고 있는 조선 분야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이 겪는 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민주주의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이 전 세계 공동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사단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양측 간 정상급 교류 및 외교・국방(2+2) 차관회의를 비롯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방산 및 전략적 경제협력의 강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진전 등을 통한 실질 협력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특사단은 옴 비를라 인도 하원의장과도 만나 신정부의 대외정책 기조 등을 설명하고 한-인도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의원친선협회를 통한 의회 간 교류를 포함해 경제, 기술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비를라 의장은 인도 내 한국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한-인도 의원친선협회의 인도 방문을 초청했다.
이밖에 특사단은 한-인도 우호공원을 방문해 인도군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참배하고, 외교부 페리아사미 쿠마란 아태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한편 대통령 중국 특사단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박정 의원 등이 내정됐으며, 구체적인 방문 시기 등을 놓고 중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중국 특사단 구성에 관해 "신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 방향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인사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중측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측과의 협의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중측은 우리 특사단 구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없다"고 외교부는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