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구명로비 의혹' 관련 임성근·이철규 압수수색

임성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도
이철규,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

뉴시스
2025년 07월 18일(금) 11:27
[나이스데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구명로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에 있는 임 전 사단장 자택과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및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구명로비 의혹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후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채상병이 속한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에 명단에 있었지만 국방부의 사건 회수 후 이뤄진 재조사에선 피의자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후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의원은 구명로비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0~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를 비롯해 국방부·국가안보실·해병대사령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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